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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오사카/우지 | 미무로토지 수국정원

by yaejee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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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미나미모리마치역 근처에 있어서, 아침 일찍 여정을 시작했다. 게이한 본선 급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나미모리마치역의 사카이스지선 > 기타하마 게이한 본선 > 주쇼지마에서 우지선 으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이렇게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지라 고난이도가 될까 봐 (늘 나에겐 일본 지하철 환승이 고역이었음) 조금 긴장이 되었다..

교토, 우지 방향으로 향하는 게이한 본선 급행은 지하철보다는 기차에 가까워서 놀랐다. 시드니 트레인처럼 2층으로 나뉘어 쾌적하다. 급행이기에 38분 동안 정류장 5개를 달려간다.

나는 처음에 너무 기차 같아서 지정좌석제인 줄 알고 파파고를 돌려 옆에 앉은 일본분에게 여쭤보았고(...) 그는 친절하게 아니라고 해주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마지막으로 우지선까지 수월하게 환승하였다. 확실히 주쇼지마에 도착하니 도심에서 떨어져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지역 도착.
탁 트인 주변의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이 조화롭다.

우지역 도착 후, 우지 관광 안내소를 찾아갔다. 안내소에서는 미무로토지 수국 정원을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부터 걷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

구글맵 상 1.2km, 도보 약 20분이 걸린다. 참고로 언덕길이다..

별 수 없이 구글맵을 켜 수국정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특색 있고 잘 관리된 집들과, 깨끗한 길거리, 중학교를 지나쳐왔다.

이 날은 중학교에서 행사가 있었나 보다. 학생들이 나와서 주민들께 인사를 드리고 무언가 안내하고 있었다.

미무로토지 수국정원에 거의 도착하니, 점점 예쁜 파란 수국들이 눈에 띈다.

미무로토지 수국 정원 입구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착하면 작은 로컬 장터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수국 별사탕

입장하는 길.
여기서부터 조금씩 설레온다.

내가 간 시간에는 수국이 분수 주위로 꾸며지고 있었다.

미무로토지 절 앞에는 연잎과 연꽃이 싱그럽다.

사람들은 기도를 드리고, 절 향은 정원에 가득 퍼진다.
미무로토지를 다시 추억해보려고 하니 그 향이 어디선가 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절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숨겨진 절 하나가 더 있다. 몇 걸음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좀 더 조용하고 싱그럽다. 새소리가 아름다웠다.

미무로토지 신사에서 내려다본 풍경.

잉어도 몇 마리 살고 있었다.

서양 관광객은 굉장히 많았으나 한국인은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던 신기한 경험. 무려 일본에서…

수국을 관람하며 미무로토지 절을 천천히 돌아내려 온다. 여유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사진으론 다 담을 수 없었다. 극히 일부였을 뿐.

화려한 수국들. 정원의 코스를 따라 아름답게 핀 수국들의 모습과 절 향기가 어우러져 이번 여름 오사카 여행 중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다.

 


운영시간  |  매일 08:40 - 15:40
입장료  |  성인 1,000y, 어린이 500y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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