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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Cuisine

마포/창전 | 어 슬라이스(A Slice): 더블 치즈 버거가 맛있는 베이커리

by yaejee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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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슬라이스는 경의선숲길 인근에 위치한 베이커리로, 소수의 빵과 더블 치즈버거가 주력 메뉴입니다. 이곳은 빵 종류가 많지 않지만, 매번 같은 메뉴를 변함없이 선보입니다. 반 년간 꾸준히 방문하면서 시즌 메뉴 없이 늘 동일한 모습으로 유지되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이었습니다. 매일 같은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단순함 속에서도 특별한 만족을 줍니다.
 


 
운영시간  |  수-일 11:00-20:00 / 월,화 휴무 
위치  |  서울 마포구 서강로11길 36-35 1층

 


 


어 슬라이스는 더블 치즈버거와 빵으로 사랑받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처음 방문하신다면 무턱대고 가기보다는 지도를 참고해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지하에 위치했지만, 최근 1층으로 이전해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Salt Bread 솔트 브레드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빵을 고르면 사장님이 직접 다시 한 번 구워서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솔트 브레드와 치즈 솔트 브레드는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JMT’ 인증 맛으로, 버거 외에 하나를 추가하고 싶을 때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됩니다. 변함없이 같은 맛을 유지하는 이곳의 빵들은 어떤 것을 골라도 맛있기 때문에 그저 행복한 고민일 뿐입니다.
 


버터 스콘, 감자빵, 앙버터
어 슬라이스의 빵은 기본에 충실합니다. 시즌 메뉴 없이 늘 같은 종류지만, 그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특히 앙버터는 생각만 해도 다시 먹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어 슬라이스는 단순한 빵의 매력을 극대화한 곳으로, 그런 점에서 제가 손꼽는 베이커리 중 하나입니다.


Double Cheese Burger 더블 치즈 버거
어 슬라이스의 더블 치즈버거는 기대 이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버거에 사용되는 번은 직접 구워 내며, 버터 향이 가득한 말랑한 번이 특징입니다. 패티의 풍미를 살려주는 할라피뇨가 들어가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맵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피클이나 사이드 메뉴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상큼함이 필요해요…
 
버거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사장님이 직접 패티를 구워주십니다. 매장의 구조상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실내에 퍼지는데, 이 때문에 버거가 나오기 전부터 맛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다만 옷에 냄새가 밸 수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롱한 더블 치즈 버거 단면!


매장이 협소한 편이라 테이블을 공유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작은 화병이 테이블 사이를 가림막처럼 막아주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날씨가 좋을 땐 경의선숲길로 나와 포장해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포장 시 깔끔한 용기에 담아주며, 매장 바로 앞에서 드실 경우 접시와 커틀러리를 제공해 실내와 같은 분위기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로 슈가는 빠질 수 없습니다.


버거와 함께 마실 음료로는 주로 제로 슈가 콜라를 추천드립니다. 커피는 특별하진 않아서 버거와 함께 콜라를 주문하는 편이 더 좋았습니다. 프레시 레모네이드도 마셔보았지만, 임팩트가 강하지 않아 재주문할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괜찮아요, 이 집은 빵을 잘 하니까요.
 


 
어 슬라이스는 빵과 버거를 중심으로 단순함 속의 완벽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화려한 시즌 메뉴 없이도 매번 같은 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이곳은 꾸준히 찾고 싶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만족감을 주는 어 슬라이스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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